만주 혹은 간도에 대한 애착은 쉽게 버리지도 못하고, 일정부분 현상을 올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본고에서는 대외관계사의 측면에서 이와 관련하여 조선후기 북변외교에 중요한 화두들 중 대표적인 '나선정벌'과 '백두산정계비'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다.
, 향후 다툼의 여지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분명히 통일한국의 출현은 한반도의 민족주의가 고양될 것이고, 이것은 중국 국경 내에 살고 있는 조선족들이 영토문제를 제기하면서 중국의 소수민족 정책에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흑룡강으로 이어지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영역이 조선의 영토가 되어 대한제국 정부도 당황함.
⑥ 청일전쟁에서 패배한 뒤로 국세가 기운 청을 상대로 대한제국이 "양국의 국경은 분명 토문-송화-흑룡강이며, 청이 이중 천리에 해당하는 땅을 러시아에게 준 것은 불법이다."라는 국서를 보냄.
⑦ 이
조선족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자신들의 국경과 영토를 문화적이고 경제적인 것과 연계시키지 않으려는 정당성을 역사해석에서 확보하려는 것이 바로 동북공정이다.
둘째, 동북공정의 목표는 남북한이 통일된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영토분쟁에서 역사적인 선점을 해 두려는 것이다. 지금도 중국과
간도라 하면 우리가 흔히 '연변'이라고 부르는 중국 길림성 동쪽의 연변조선족자치주에 해당하는 지역인 북간도(동간도)를 가리킨다. 즉, 간도는 노야령 산맥(老爺嶺山脈)과 흑산령 산맥(黑山嶺山脈) 사이의 일대 분지와 혼동강(混同江)과 목단령 산맥(牧丹嶺山脈) 사이의 분지를 아우르는 지명이다.